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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LAZARUS 라자로
세로링 25-07-07 03:39 172
카우보이비밥 감독 와타나베 신이치로 신작.
혹평이 많은데 나는 꽤 재밌게 봤어... 감독이 말하고 싶은 메세지가 참 뚜렷하신 듯.

타래 작성일 :

감상 완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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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디자인이 감각있어서 영상미 자체만으로도 그냥 재밌긴 했다. 액션씬을 위해 만든 건가 싶을 정도로 악셀이 날라다님(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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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개인적인 감상...

스키너 박사는... 인류한테 크게 실망했고 더 이상 인류가 존속되는게 의미가 있는지에 대해 의구심을 품었지만 그래도 결국은 인류를 믿어보기로 한 거겠지...
마지막에 악셀한테 묻고, 악셀이 대답하고, 그 직후에 스키너가 죽은 것이 그런 의미가 아닐까 해.

모든 게 아다리가 딱 맞도록 착착 되어 있지는 않지만(분량적으로도) 그래도 나는 꽤 잘 만들었다고 생각... 카우보이비밥이 너무 엄청났기 때문에 많이 저평가 되는 느낌도 있지 않나하고... 사실 나도 비밥 보긴 했는데 너무 옛날에 봐서 기억이 잘 안 나가지고(ㅋㅌㅋㅌㅋㅋㅋ) 그래서 라자로의 평이 괜찮은걸까...

스키너 박사는 결국 자신의 과오... 자신이 만들어 낸 생체병기를, 그러니까 본인이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생체병기로 사용될 수 있는 약물을 어떻게든 하고 싶었던 거 아닐까 싶어. 만약 스키너가 직접적, 공개적으로 하프너 프로토타입의 백신 같은 걸 만들려 했다면 당시엔 그게 생체병기 용으로 사용되려는 약물이었으니 분명 방해공작이 있을테고 은폐하려 했겠지... 실제로 공항에서 그 난리가 났을 때도 테러리스트의 소행이라고 진실을 은폐해버렸으니까. 그 과정에서 생겨난 죽었다 다시 살아난 라자로 멤버들은 스키너한테는 말그대로 기적이지 않았을까...
라자로의 이름이 라자로인 것도 재밌다. 그리고 결국 라자로가 스키너를 찾아낸 곳이 노숙자 거주지라는 것도. 신의 기적은 가장 낮은 곳으로 찾아온다고 하나... 여기까진 좀 많이 간 생각인가 싶지만.

세상은 여러가지로 혼돈이고, 인류는 솔직히 구제가 불가능하다고 할 정도로 썩어빠졌고, 세계 곳곳에는 이미 손 쓸 방도가 없을 정도로 어둠이 잠식되어 있고... 스키너는 저명한 박사지만 어쨌든 스키너 본인은 개인이어서 그간 개인이 할 수 있는 정도로 여러곳에 손을 뻗긴 했지만 개인의 힘으로는 아무래도 역부족이었던거겠지. 세상이 돌아가는 건 원래 그런 법이니까. 개인이 무슨 힘이 있어.
인류가 멸망할지 모르는 상황이 와도 인간들은 싸움을 멈추지 않아. 갈등도 멈추지 않아... 인류존속의 문제가 걸려 있는데도 내부에서, 외부에서 전쟁을 꾀하기에 바빠. 본인들의 이익이 걸려 있으니까.
육군사령부가 훼방 놓을 쯤엔 감독이 인간 싫어하나 싶었다(ㅋ ㅋㅌ ㅋㅌ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인간을 싫어했으면 이런 작품 만들지도 않았겠지만...

스키너 박사의 하프너 충격 발표가 있은 후 약 한 달... 작 중에 나오지는 않았지만 주인공들 외에도 미래가 없을 지도 모르는 그 한 달을 내일이 없을 것 처럼 살아가기 위해 노력한 사람들도 있었겠거니...
라자로가 스키너를 찾아다니는 과정에서 세계 여기저기를 돌아다녔는데 본인의 눈으로 직접 세계를 보라는 의미였을까나. 그렇게 자신의 눈으로 본 후에 이 세상은 유지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답을 스스로 내릴 수 있도록. 마지막 악셀의 대답은 따져보면... 신의 사자의 대답인가... 이것도 많이 간 생각인 것 같지만서도; 스키너를 찾아다니며 세계를 돌아본 건 라자로니까... 그럼에도 살아갈 가치는 있다고...

감독이 세상 돌아가는 것에 대해 생각이 많았던 모양이군... 말하고 싶은 메세지가 뚜렷하고, 문제 삼고 싶은 것들도 많은 것 같은데 13화의 분량에 전부 담기엔 분량 상 역부족이었달까... 그래서 혹평이 많은 거겠지. 어른의 사정으로 분량이 축소 됐다는 말도 있던데 좀 더 길었으면 천천히 다른 것도 풀어볼 수 있었을 것 같지만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13화 안에 그럭저럭 잘 꾸겨넣지 않았나 싶음. 개개인이 느끼는 감상은 다르겠지만...

그리고 라자로가 해체 되지 않고 남았어... 세계를 둘러보고, 인류가 없는 곳에만 파란 하늘과 푸른 바다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각자 말할 수 없는 사정을 품고 있으며(스키너 사건 이후 그것들이 정보적으로 말소되어 불문율에 붙여진다고 해도 이미 겪은 일은 없던 게 되지 않으니까) 그렇기에 많은 것을 납득하고 이해하고 해결하고자 할 수 있는 사람들이 흩어지지 않고 여전히 라자로로 남아 있어... 크게 보자면 인류의 희망?같은 거겠죠? 그들의 존재 자체가 기적이나 다름없으니까요...
기적으로 탄생했지만 결국은 사람의 힘으로 이뤄나가게 될 테지... 개개인의 힘은 작고 무력하지만 그게 하나둘 모이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 같은 거... 하프너 사건은 계기인거고...

전인류를 인질로 삼은 스키너 박사의 도박 잘 봤습니다... 스키너 박사를 동정하지는 않아. 어찌됐든 그는 죄 없는(정말 죄가 없냐고 하면 그건 좀 심도 있는 부분으로 들어가 버리지만 아무튼ㅋ) 사람들을 인질로 끌어들여 자신이 벌인 일을 수습하려 한 거니까. 그것 밖에 방법이 없었다고 해도 말이지...
하프너 건은 해결 되었지만 인류는 여전히 살아 있으니까, 전쟁도 계속 되고, 인류로 인한 고통도 계속 되겠지... 그럼에도 포기하지 말고 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살아가라는 그런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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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으로 메세지를 전달한다는 건 멋진 일이구나
요즘은 도파민에 잠식된 세상이어서 전달이 잘 될지도 도박에 가깝겠지만 보는 사람 누구 하나라도 메세지에 공감한다면 의미가 있는 거겠거니...

별개로 액션씬! 정말 멋지다. 악셀이 날라다닌다.
캐릭터! 매력있다. 인종, 외모, 체형 등등 여러가지를 일부러 다양하게 디자인 한 느낌... 작품으로 전달해야 할 서사가 있어서 각 캐릭터들을 심도 있게 조명하지는 못 했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나는 만족...(더그는 좀 부족하지 않나 싶기도 한데... 초반에 나와서 기억을 못 했나 근데 1~3화 중에 나왔으면 거의 나온 것도 아니지 않냐) 리랜드가 좋았다(아무래도).
라자로 멤버의 일상 같은 것도 보고 싶지만 이건 욕심이겠지... 있다면 앞으로의 라자로가 그렇게 잘 지낼테고요.
음악! 훌륭하다. 작품 배경이나 분위기에 잘 녹아나는 BGM... 마지막화 엔딩곡도 좋았다.
성우! 화려하다; 미야노 마모루가 오버 없는 연기를 하는 건 꽤 오랜만에 보는 듯... 내가 본 게 다 그래서일지도 모르지만(ㅋ ㅋㅌ ㅋㅌㅋㅋㅋㅋㅋ)

나는 꽤 수작이라고 생각하는데... 끵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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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룡에 대해서는... ... ... 좀 더 생각해볼까...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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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룡은............ 왜 나왔던 걸까...?(이런소리)
악셀의 대치점에 있는 캐릭터를 넣고 싶었던 건 알겠어...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었던 것도 알겠어... 근데 막바지에 갑자기 투입되어서 후반부의 전개가 쌍룡한테 흘러가는 바람에 서사전개도 애매해지고 쌍룡도 임펙트에 비해 비중이 애매하고... 악셀과 쌍룡의 액션씬이야 좋았습니다만(악셀 건물 붕괴되어서 추락하는데 잔해 밟고 다니면서 무사 착지한거 실화냐고) 악셀의 후반부 액션씬을 위해 투입한 캐릭터인가 하는 생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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