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아주 먼 옛날, 어느 먼 왕국에 심장이 얼어붙은 용이 살았습니다. 용은 전지전능한 존재였지만, 어느 순간부터 천사의 날개처럼 부드러운 깃털 침구에도, 짝을 잃고 우는 나이팅게일에도 아무런 감흥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왕국은 천년 간 평안했으나, 용이 마음을 잃어버린 이후 겨울이 찾아왔습니다. 날카로운 바람에 왕국은 식어가고 추위를 타고 찾아오는 죽음이 사람들을 괴롭게 했습니다. 왕은 대신들에게 물었습니다. “용의 겨울을 멈추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그러자 부유한 공작이 말했습니다. “용에게 더 많은 재물을 바쳐야 합니다.” 연이어 유명한 신관이 말했습니다. “용에게 더 깊은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이어서 똑똑한 학자가 말했습니다. “용에게 더 높은 지식을 깨쳐야 합니다.” 하지만 용은 많은 재물도, 깊은 믿음도, 높은 지식도 내켜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아무것도 아닌 자가 말했습니다. “용의 심장을 녹여주어야 합니다.” 그러자 왕은 공주님 or 왕자님 에게 무슨 희생을 치뤄서라도 왕국을 구해내기를 명했습니다. ..어느덧 용의 탑을 방문하는 날이 내일로 다가왔습니다.. 시나리오 원문: https://www.postype.com/@oprg-rainbee/post/5095675
당신은 어둠 속에서 눈을 뜹니다. 여기는 어디인지, 어쩌다 이곳에 오게 된 것인지 전혀 알 수 없습니다. 아는 동료에게 염화를 보내려고 하면 무언가에 가로막힌 듯, 할 수 없는 것을 깨닫습니다. 어느새 주변이 조금씩 밝아지고 낯선 누군가가 당신에게 다가옵니다. “빨리 일어나. 여긴 위험한 금서가 통제하는 이경이야.” 이 사람은 누구일까요? 이곳은 어디일까요? 1인 / 3계제 / 8사이클
탐사자는 며칠 내내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얼마 전 길을 가던 도중 누군가와 부딪힌 이후로, 자꾸만 눈앞에 귀신 같은 환영이 보이는 게 아니겠어요. 다리가 9개, 눈이 12개씩 달리고, 키는 3m에, 도저히 정체를 알 수 없는 기괴한 것들이 눈앞을 아른거리다 사라집니다. 도대체 어떤 귀신이 씌인 건지는 몰라도 아주 죽을 맛입니다. 지금만 해도 정수기 옆에서 춤을 추고 있는 바퀴벌레를 닮은 생명체가 있는데요. 애써 보이지 않는 척 외면하려 해도 곤혹스럽긴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단 한 가지, 이 상황에서 벗어날 방법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안색이 안 좋네요, 탐사자. 요새 잠 설쳐요?" KPC가 커피를 건네주며 걱정스러운 얼굴로 묻고, 탐사자는 어설프게 웃으며 최대한 그와 손을 겹칩니다. 그와 동시에 정수기 옆에서 벌어지던 광란의 댄스파티는 흐릿하게 사라집니다. 이 상황에서 벗어날 단 한 가지 방법, 그건 바로 KPC와의 신체 접촉. 정말로 그것 뿐입니다. 시나리오 원문: https://www.postype.com/@h-3-r-m-3-s/post/6872749
환절기로 접어들며 감기가 유행하는 계절이 되었습니다. KPC 또한 마침 심한 감기에 걸렸다고 하네요! 괜찮을까요, KPC는 혼자일텐데요. 열 기운때문인지, KPC는 평소보다도 솔직한 잔 투정이 조금 늘은 듯 보입니다. “저기, 혹시 와 줄 수 있어? 심심하기도 하고…” 아픈 사람이 혼자서 자신의 몸을 돌보는 일은 쉽지 않겠죠. 병문안을 가 볼까요? 원문 시나리오: https://chitochito.tistory.com/2
어서 오세요. 비즈니스 스미스 호텔에. 저희는 설립 60주년 기념 리뉴얼을 끝마쳤습니다. 1960년대 옛 느낌 그대로. 색다른, 혹은 추억을 더듬을 수 있는 좋은 경험을 선물해 드리겠습니다. 탐사자는 호텔 스미스에 들어섭니다. 출장 나오기 전 크게 다툰 KPC에게서는 연락 하나 없네요. 한 번도 울린 적 없는 핸드폰만 만지작거리기를 어언 스물세 시간 째. 이쯤 되면 화해하고 싶은 마음도 쏙 들어가 버립니다. 부글부글 속이 끓습니다. 이렇게 된 이상, 먼저 사과하기 전까지 절대 마음을 풀지 않을 거예요. 맞아요. 이게 다 누구 탓인데요! 어라, 그런데… 지금 눈앞의 저 사람, KPC 아닌가요? 시나리오 원문: http://postype.com/@ink-loveletter/post/6410773